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에는 높은 연봉과 네임밸류였다면, 최근에는 워라밸과 복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채용 플랫폼의 구직자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입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항상 복지 제도가 꼽힙니다. 이제 복지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부가 혜택을 넘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기존 인재의 이탈을 줄이는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제공하고 싶은 복지는 많지만, 예산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산은 늘 한정되어 있고, 모든 직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그렇다면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기업은 복지를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액의 규모가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가장 도움이 되는 지점에 복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적은 복지 예산으로도 임직원의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복지 방안 5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법인차량 출퇴근부터 유류비 지원까지, 출퇴근 복지 3가지 비교
1. 복지 예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출처: Unsplash
복지 제도를 새로 도입하거나 개편하려는 담당자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기업들은 복지에 어느 정도의 예산을 쓰고 있는지입니다.
위펀이 발행한 2024 기업 복지 운영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운영 중인 평균 복지 개수는 5.8개로 나타났습니다. 비용을 살펴보면 기업들의 연간 복지 예산 중위값은 2,000만 원이었으며, 임직원 1인당 배정되는 연간 예상 중위값은 약 7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금융권이나 일부 대기업처럼 복지 예산을 더 많이 집행하는 곳도 있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이보다 적은 예산으로 복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지 예산의 절대적인 규모가 곧 좋은 회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대기업 복지 제도를 따라 하다 재정적인 부담을 키우는 것보다 현재 우리 회사의 재무 상황과 예산 규모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회사 복지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적은 비용이나 아예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복지 제도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2. 적은 복지 예산으로 가능한 복지 5가지
예산 걱정 없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복지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출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중소기업 복지를 고민 중이라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추천합니다. 중소기업 복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체적인 복지몰을 구축하거나 제휴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활용하면 가입비와 이용료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요. 대기업 복지의 대표 사례인 폐쇄몰 임직원 할인 혜택을 중소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답니다.
2)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출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면서 휴가 비용까지 지원해 주는 정부 사업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조성하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원 대상은 중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해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 및 법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제도는 근로자, 기업, 정부가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 원의 여행 적립금이 쌓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1인당 10만 원의 예산으로 휴가와 여행이라는 체감도 높은 복지를 제공할 수 있어, 예산 부담 대비 활용도가 높은 복지 제도로 꼽힙니다.
3) 근무 환경 개선

출처: Unsplash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직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는 회사 복지 종류는 바로 시간과 근무 방식에 대한 자율성입니다.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처럼 유연한 근무 제도는 별도의 예산 부담 없이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30분~1시간만 조정해도 직원 입장에서는 혼잡한 출근길을 피하거나 자녀 등하교를 챙길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를 배려하고 신뢰한다’는 느낌을 주어 애사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이 자율적인 근무 문화를 내세워 인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4)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출처: Unsplash
조직 문화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고 부서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이 효과적입니다. 꼭 큰 예산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요. 동호회당 월 10~30만 원 수준의 활동비만 지원해도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취미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가 활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동호회는 업무 외적인 교류를 통해 협업과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비교적 적은 복지 예산으로도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스스로 동호회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주도적인 문화가 자리 잡는다는 점도 한 가지 장점이랍니다.
5) 기업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

출처: 쏘카 엔터프라이즈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복지는 쏘카 엔터프라이즈의 기업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차량 관련 복지라고 하면 법인차 구매나 장기 렌트처럼 비용 부담이 큰 방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쏘카 엔터프라이즈는 다릅니다.
쏘카 엔터프라이즈의 복지 할인형 상품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중과 주말 모두 할인 혜택이 적용돼, 임직원들이 업무 외 개인 용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복지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구성원들에게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좋은 복지 옵션입니다.
3. 예산 대비 만족도 높이는 복지 운영 포인트

출처: 쏘카 엔터프라이즈
앞서 소개한 회사 복지 종류들을 도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정된 복지 예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도 자체보다는 운영 방식이 중요합니다.
1) 체감형 복지에 집중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회사들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도입한 복지는 자칫 예산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의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실제로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30대 직원 비중이 높은 조직이라면, 건강검진 확대보다는 자기계발비 지원이나 기업 전용 카셰어링처럼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복지가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직원 니즈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경영진이 생각하는 좋은 복지와 직원이 실제로 원하는 복지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회사 복지에 대한 만족도를 점검하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하고 아쉬운지 직접 의견을 듣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비용이 많이 드는 복지보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조기 퇴근을 제공하는 것처럼 소소한 배려가 더 큰 만족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3) 복지 혜택 홍보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직원이 몰라서 활용하지 못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이나 정부 지원 사업 등은 가입이나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내 뉴스레터, 메신저, 게시판 등을 통해 혜택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이용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가 해주는 게 없다’는 불만 역시 실제로는 제공 중인 혜택을 직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적은 예산으로도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와 운영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복지 예산이 넉넉하면 물론 좋겠지만 모든 만족이 비용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화려한 대기업 복지가 아니더라도 직원의 성장을 응원하는 교육 지원, 쉼을 보장하는 휴가 제도, 그리고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카셰어링 임직원 할인 혜택 등은 직원들의 회사 생활을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직 어떤 복지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예산 부담 없이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쏘카 엔터프라이즈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임직원들에게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업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복지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